<앵커 멘트>
일본 나가노현의 3천미터 산악지대 중앙알프스에서 조난당한 한국인 등산객들 가운데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벽 4시부터 수색작업 재개됐지만 아직도 3명은 연락두절입니다.
나가노현 현지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난당한 등산객 가운데 78세 박문수 씨에 이어 또 한명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니가타 총영사관 측은 2번째 사망자 옆에서 조난자 중 1명인 72세 이근수 씨의 이름이 적힌 배낭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2명이 확인되면서 일본 중앙알프스에서 조난당해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등산객은 모두 3명이 됐습니다.
이들이 조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일본 나가노현의 해발 2800미터 히노키오다케 부근.
중앙알프스로 불리는 일본의 대표적 산악 지역입니다.
부산 산악동호회 회원들로 알려진 남녀 20명은 어제 낮 등반도중 악천후를 만나 15명은 인근 산잔 등으로 무사히 대피했지만 5명은 실종됐었습니다.
현지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오늘 새벽부터 3팀으로 나뉘어 조난자 수색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등산객들은 지난 27일 입국해 미나미알프스의 3천미터 고봉 호켄타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영용9일본 니가타 총영사 산악 기온 급강) : "하 체온 내려가면 위험한 상태되니 헬기 수색도 요청했습니다."
영사관 측은 이들이 전문 가이드도 없이 산행에 나선 걸로 보인다며 이미 하산한 일행 2명을 상대로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나가노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