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나가노현 중앙알프스에서 조난당한 등산객 5명 가운데 3명의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나머지 2명의 실종자 중 1명은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나가노 현지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중앙알프스 등반 도중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등산객 5명 가운데 3명의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은 생존한 것으로 일본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부산 산악 동호회 회원들인 이들은 어제 낮 해발 3천미터급 중앙알프스의 호켄다케를 향해 등반하다 악천후를 만났습니다.
20명의 일행 가운데 생존자들은 현지 경찰에서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녹취> "(괜찮으세요? 다친 데 없으세요?) 괜찮은 것 같아요."
조난 당시 3천미터 산 정상 부근엔 집중호우가 내린 데다 바람이 강해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등산객들은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조난 등산객들이 일본인 등반 가이드도 동반하지 않았으며 70대 고령자들이 일행에 포함됐다며 준비 부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중앙알프스는 3천미터급 고산들이 즐비한 대표적 산악지대로 여름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등반 사고가 잦은 곳입니다.
일본 나가노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