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회담 제안에 나흘째 묵묵부답

입력 2013.07.31 (06:31)

수정 2013.07.31 (16:23)

<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 묵묵부답인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마냥 기다릴수는 없다며 조속한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개성공단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정부의 마지막 회담 제의 이후 북한은 아직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 북한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업무 개시 통화와 마감 통화를 했지만 북한이 회담 제의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가중되고 국민 우려가 점증되는 상황에서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조속한 호응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정부의 회담 제안에 바로 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단 정부의 최후통첩성 제안인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북한이 회담 제의에 응답하는 방법으로는 판문점 연락관을 통한 정식 답변과 대외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의사를 밝히는 것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한동안 '침묵'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 내부의 입장 조율이 끝나고 남측 내부 동향과 국제 사회의 움직임을 종합 평가할때까지 이번 회담 제의에 답을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아직 중대 결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일정 기간 북한의 무반응이 계속될 경우 우리 정부는 추가 행동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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