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럽 남부 지역에서 더운 날씨가 일찍 시작되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폭풍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선 큰 피해를 준 토네이도의 내부 모습이 촬영돼 가공할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부근에서 촬영된 토네이도입니다.
거대한 회오리 구름 내부에선 수많은 파편들이 소용돌이치고, 날카로운 바람 소리가 귀를 찌릅니다.
10여 분 동안 계속된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는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모두 12명이 다쳤고 수백만 유로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안에 있었는데, 화물차가 벽을 뚫고 들어왔어요.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무슨 일인지 정신이 없었어요."
이날 발생한 토네이도는 모두 11개로 순간 풍속이 시속 180km가 넘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앞서 프랑스 남부 지역도 폭풍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휴양지로 유명한 니스에서는 시속 140km가 넘는 강풍과 폭우가 30분간 계속됐습니다.
나무들이 곳곳에서 쓰러지며 전선이 끊겨 3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더위가 일찍 찾아와 대기 온도가 계속 올라가며 8월 말에나 있었던 폭풍우가 한 달 빨리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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