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놀란’ 남 농구, 16년만 중국 넘다

입력 2013.08.01 (21:47)

수정 2013.08.07 (15:19)

<앵커 멘트>

아시아농구선수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을 16년만에 꺾었습니다.

김선형이 화려한 기술로 분위기를 띄웠고, 노장 김주성이 마무리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을 가로챈 김선형이 골대를 향해 질주합니다.

중국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그대로 덩크슛.

187cm의 가드가 시도한 고공플레이에 상대는 물론, 해설자도 놀랐습니다.

녹취: 대단한 플레이였습니다.

<녹취> "김선형은 2m가 넘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레이업도 성공시켰습니다."

김선형에 과감한 석점플레이로 분위기를 탄 우리나라는 3쿼터 막판 4점차까지 앞서나갔습니다.

중국의 높이에 밀려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4쿼터 막판, 이번에는 노장 김주성이 빛났습니다.

양동근의 패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습니다.

1분여를 남기고는 천금같은 가로채기를 성공시켰고, 24초를 남기고는 승부를 결정짓는 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63대 59의 짜릿한 승리, 우리나라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16년만에 꺾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우리나라는 내일 이란과 2차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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