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야당 껴안고 양보하는 자세 필요”

입력 2013.08.02 (10:35)

수정 2013.08.02 (22:43)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가 파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당이 통 큰 자세로 야당을 껴안아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식 의원은 오늘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당이 잘 돌아가야 여당도 잘 돌아간다며 양당이 협조해 타협안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지금 상황은 옆집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 체제가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이라며 불이 났는데 수수방관하거나 부채질을 한다면 내 집으로 옮아붙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한길 대표가 상당히 온건하고 합리주의자로 알려져 있는데 당내 복잡한 상황과 당 밖에 안철수 의원의 신당 움직임 등으로 인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것 같다며 여당이 민주당 지도부를 껴안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국민의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답답하다며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에 나가는 것은 YS나 DJ 때의 방정식이지 요즘과는 전혀 맞지 않다고 박 의원은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의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동행명령 보장 요구에 대해서는 국조 증인으로 안 나온 사람에 한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그래도 안 나오면 고발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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