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국정조사를 파탄내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면서도 협상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 중이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민주당의 의도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파탄내기 위한 것이라며 장외투쟁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대선 불복운동을 벌이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녹취>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1야당 지도부가 강경파에 밀려 국정조사를 스스로 파탄내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야당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국정원 국정조사의 증인 출석을 담보해달라는 야당의 요구도 상당부분 수용할 뜻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동시에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열어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녹취>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분양가 상한제 폐지, 또 수직증축 리모델링 등 입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오는 5일로 예정된 국정원 기관보고 등 국정조사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사실상 끝났다는 부정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주말쯤 만나 합의점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있어 회동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