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홈리스' 월드컵을 아십니까?
전 세계 집없는 사람들이 모여 축구 실력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한 때 삶을 포기하고 사회로부터 소외됐던 이들이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오는데 이 축구공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광열 기자가 자립을 꿈꾸는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뙤약볕에서 훈련중인 선수들, 집 대신 노숙인 쉼터 등 시설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홈리스'들입니다.
오는 10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겁니다.
<인터뷰> 임진희(홈리스월드컵 대표선수) : "세계 대회기 때문에 이것도 한마디로 말하면 국가대표잖아요.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연습하면서..."
홈리스 월드컵은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노숙자나 알코올 중독자 등이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축구 대회입니다.
올해로 11번째, 우리나라는 네 번째 출전입니다.
저마다 사연으로 잠시 삶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뛰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장용은(홈리스월드컵 대표선수) : "혼자 있을 때는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있어서 약속을 지켜야 되겠다는 의무감 책임감 같은 것을 부여받아서 그런것들 해나가는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은 실제 높은 자립 비율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창명(굿피플 회장) : "사회 나가서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보통 7-80% 자립을 해서 사회인으로 똑같이 직장도 다니고 장사도 하면서.."
올해 목표는 20위 내 진입.
삶의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는 점에서 선수들 모두 이미 우승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sync, 홈리스 월드컵 화이팅! 대한민국 국가대표 화이팅!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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