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에는 외이도염 환자가 급증합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면 일단은 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물놀이장이 가득찼습니다.
미끄럼틀을 타는 등 물 속에서 신나게 놀다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 고생하기 일쑵니다.
10살인 이 어린이도 친구들과 물놀이를 다녀 온 뒤 귀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귀 안쪽이 빨갛게 붓는 전형적인 '외이도염' 증상입니다.
<인터뷰> 박정은(보호자) : "귀 안쪽이 아프고 힘들다고 했어요. 물놀이를 다녀온 다음부터 그랬습니다."
실제로 외이도염 환자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년 중 7~9월 사이에 34%의 환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습도나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물놀이를 하다 귀에 오염된 물이 들어가면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귀 입구를 따라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은 열이 나거나 가려운 증상을 보이고 심할 경우 청력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창재(이비인후과 전문의) : "심할 경우 뇌나 얼굴 쪽으로 염증이 퍼져 골수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면봉이나 귀이개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하거나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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