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력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어제보다 한단계높은 관심경보가 발령됐는데요.
무려 원전 6기가 넘는 분량의 전력이 비상동원돼 위기를 넘겼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전력사용이 급증하더니, 점심시간 직후 급기야 관심경보가 발령됩니다.
공공기관 강제절전 직전 상황입니다.
<녹취> "전력수급 관심단계! 전력수급 관심단계!"
순간 전력소비는 올 여름 최고치를 또 바꿨습니다.
위기 상황을 구한 일등 공신은 산업체의 대규모 절전입니다.
이 시멘트 공장은 절전을 위해 아예 낮 시간 생산라인을 멈췄습니다.
대신 전력 수요가 떨어지는 밤부터 전력수요가 다시 오르는 다음 날 아침 10시까지 가동합니다.
절전 협조도 하고 심야 전력으로 전기료도 아끼는 겁니다.
<인터뷰> 채수인(한국기초소재 생산팀장) : "낮에 가동했던 것을 심야에 가동하게 되면 대략 5천 킬로와트 정도는 절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산업체 절전으로 아낀 전력만 원전 3기 분량, 휴가 분산과 민간 발전기 가동까지 오늘 원전 6기 분량을 비상조처로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 관제센터장) : "비상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예비전력은 마이너스 220만 킬로와트에 달했습니다."
최대 고비는 산업체가 대거 휴가에서 복귀하는 다음주 초입니다.
발전기 고장 등 돌발 상황이라도 생기면, 바닥난 예비 전력을 보전못할 수도 있어 전력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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