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폭염에 식중독 위험…예방법은?

입력 2013.08.09 (21:09)

수정 2013.08.09 (22:30)

<앵커 멘트>

요즘같은 날씨엔 식중독에 걸리기 쉽습니다.

식약처와 기상청에서는 이렇게 식중독 지수를 발표하는데요.

그날의 기상정보등을 반영해 식중독 발생가능성을 단계별로 알려줍니다.

오늘하루 전국 대부분지역의 식중독 지수가 95이상인 위험단계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계에선 김밥같은 경우 2시간을 넘기면 식중독균이 10배이상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인 8월엔 가족단위 식중독사고가 많아지는데요.

식중독 예방법을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중독 위험경보가 발령되자 음식점 위생 점검에 나선 공무원들, 주방 곳곳을 둘러보며 냉장고를 열어 제조일자를 확인합니다.

혹시 세균이 있을지 모를 도마와 칼은 더욱 세심하게 살핍니다.

<녹취> 안정순(서울 광진구 식품위생감시반) : "이렇게 문질러서 하면 15초 후에 결과가 나와요. 칼을 씻을 때는 이쪽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단체 급식을 하는 어린이집도 점검 대상.

음식과 식기의 보관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일일 점검표를 확인합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병원에는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식중독 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민아(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생선회 먹고 그날은 괜찮다가 그 다음날 설사랑 열 조금씩 나다가 다음날은 더 심해져서"

고온다습한 날씨에선 음식물 맛이 변하지 않았더라도 식중독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송준영(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여름철에 음식물을 두시간 이상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에 세균이 단기간 안에 급속도로 증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음식을 상온에 두지 말고 반드시 4도씨 이하로 냉장 보관하고 또 조리할 때는 74도씨 이상에서 1분이상 가열해야 합니다.

손을 자주 씻으면 식중독뿐 아니라 다른 전염병도 함께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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