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미백, 잘못하면 잇몸 ‘시큰’

입력 2013.08.23 (21:40)

수정 2013.08.23 (23:12)

<앵커 멘트>

깨끗한 인상을 주려고 치아미백하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잇몸이나 치아가 부실할 경우 심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셔야합니다.

모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흡연자의 치아입니다. 사이사이 니코틴이 끼고 색깔도 누렇던 치아가 미백을 하자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해졌습니다.

환한 미소, 깔끔한 인상을 갖기 위해 치아 미백을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장지애(서울시 방화동) : "좀더 밝아보이고 웃을 때도 예뻐보이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제가 좀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

치아미백제에는 과산화수소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과산화수소가 입 안에서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해 치아를 표백하게 됩니다.

그런데 잇몸이 약하거나 충치가 있는 상태에서 미백을 할 경우 과산화수소가 자극이 돼 입안이 시큰거리거나 쓰라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윤(치과 의사) : "치아 파절 같은 부분은 미리 치료를 하셔서 치아의 속살인 상아질이 자극을 받지 않게 하고서 미백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치아에 붙였다 떼는 미백 시트는 정해진 시간 이내로만 부착해야 하고 임신부나 어린이는 사용해선 안 됩니다.

정상적인 치아는 원래 약간 누런 색을 띱니다.

커피나 초콜릿, 와인 등 짙은 색깔의 음식을 멀리하면 변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흡연은 치아 변색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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