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형 의류 매장을 돌며 수백만 원 상당의 옷과 구두를 훔친 몽골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매장 출구에 설치된 도난방지기에 걸리지 않는 특수가방을 이용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방을 멘 몽골인 여성이 의류매장 안을 돌며 옷을 고른 뒤 나갑니다.
곧 매장 직원이 남성을 데려옵니다.
수상한 가방 안에서 옷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몰래 훔친 의류들입니다.
가방을 들고 어떻게 도난경보기가 있는 매장 출구를 나올 수 있었을까?
경찰에 붙잡힌 45살 몽골인 N모씨와 부인은 의류 매장에 있는 도난경보기에 걸리지 않도록 특수가방을 이용했습니다.
<녹취> 피해 의류매장 관계자 : "전 매장에 알람 센서감지기를 설치해놓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울리고 어떻게 하면 안 울리는지에 대한 내용은 확인을 해봐야해서요."
이같은 방법으로 이들 부부가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의 대형 의류매장들을 돌며 훔친 옷과 구두는 모두 3백 60만원어치.
이들은 출구에 도난경보기만 설치돼 있고, 직원이 서있지 않은 매장을 노렸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몽골에는 없는 유명 상표 의류를 훔쳐 고국에 돌아가 판매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창준(용산서 형사1팀장) : "몽골 브로커들한테 국내 브로커를 소개받고 범죄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조직성으로 보고 거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몽골인 N씨를 구속하고 부인 E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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