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 성남의 박진포가 핸드볼 반칙을 하고도 선제골을 도우는 장면을 만들었는데요.
심판과 상대팀을 모두 속인 말그대로 완벽한 신의손이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박진포의 돌파가 김성준의 감각적인 골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넘어진 순간 손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려놓았습니다.
심판도 보지 못했고, 심지어 상대팀 울산 선수들도 모두 깜쪽같이 속았습니다.
박진포의 완벽한 '신의손'으로 선제골을 뽑은 성남은 이번엔 어이없는 백패스로 동점골을 헌납했습니다.
이종원이 하피냐에게 정확히 헤딩 패스를 한 셈이 됐습니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김동섭이 결승골을, 기가가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울산을 제압했습니다.
전북은 제주를 꺾고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승기는 침착하게, 윌킨슨은 재치있게, 케빈은 강력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북은 울산을 밀어내고 2위까지 도약했습니다.
대전은 김병석의 선제골과 아리아스의 추가골로 20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