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파랭킹 8위 크로아티아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하지만, 손흥민과 이청용 2선 공격수들의 활약은 희망적이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까진 팽팽했습니다.
이청용의 화려한 돌파로 크로아티아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들어 세트 플레이 위기에서 순식간에 수비가 허물어졌습니다.
후반 25분에도 오른쪽 수비가 속절없이 뚫리면서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이근호의 골이 아니었다면 또 한번 영패의 수모를 당할 뻔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역시 상대 수준이 아주 높았고요. 가장 아쉬운 건 첫번째 세트 플레이에서 실점을 당한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마 이청용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어 위로가 됐습니다.
이청용은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여러차례 골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손흥민도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아직은 실험을 하는 단계지만 파괴력 넘치는 원톱이 없다는 점은 홍명보 호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유럽팀에 대한 면역력을 키운 대표팀은 다음달 브라질과 말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차례로 평가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