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 3고로’ 가동…철강 10위권 ‘눈앞’

입력 2013.09.14 (06:42)

수정 2013.09.14 (09:22)

<앵커 멘트>

7년간 10조 원 가까이 투입돼 건설된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세 번째 고로가 오늘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중국업체들이 주도하는 세계 철강 시장에서 포스코 외에, 우리 기업이 추가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먼저,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용광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불을 지피자 고로가 쇳물을 뿜어내기 위해 첫 가동을 시작합니다.

당진제철소의 세 번째 고로이자 7년간 구축해온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가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녹취> 정몽구(현대기아차그룹 회장) : "현대기아차의 품질을 높이고, 국가 기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새 고로의 연간 생산 능력은 4백만 톤.

기존 고로 2개에다 전기로까지 더하면 2400만 톤까지 생산량이 늘어납니다.

<인터뷰> 오명식(현대제철 부사장) : "건축용 강재,조선용 강재,자동차용 고급 강재를 사용함으로써 전 산업에 강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당량을 해외에 들여온 고급 철강재를 국내에서 생산하면 수입 대체 효과가 연 8조 9천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로써 세계 16위에서 11위로 생산 능력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중국이 주도중인 세계 철강 시장에서 우리 기업 2곳이 쌍두마차로 자리 잡게 된 겁니다.

현대제철은 이번 생산 능력 확대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 등의 수출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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