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당이 국회 안에서의 원내 투쟁을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정기국회가 일단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경제와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정기국회에 '조건 없이'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더 강력한 원내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의원들이 스물네시간 국회에 머물며,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국정원과 검찰 문제, 세법과 복지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한길 (민주당 대표): "죽기 살기로 일하겠다는 결기로 국정감사 등 의정에 임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서울광장의 천막 당사도 유지합니다.
전국을 돌며 시민사회와의 투쟁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투쟁과 정쟁이 아닌, 일자리와 경제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동의 없이는 안건을 통과시키기 어려운 국회선진화법을 민주당이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야당이) 무조건 민생법안 처리를 막으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도 국회에 정국 상황실을 설치했습니다.
의원들에게 지역구 활동과 해외 출장도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야는 정기국회 일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결산 심사와 대정부질문을 다음 주까지 마치고 10월 초 국정감사에 들어가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