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6명과 유해 1구가 어제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간단한 건강검진을 마친 뒤, 자진입북 여부와 입북 시기, 경로 등에 관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 6명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 걸쳐 있는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을 거쳐 송환됐습니다.
이들은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도 굳은 표정으로 질문에만 간단히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이들과 함께 현지에서 사망한 국민 1명의 유해도 인도했습니다.
유해는 어제 송환된 65살 이 모씨의 부인으로 북한당국은 이씨가 다툼 끝에 부인을 살해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역과 통관절차가 끝난 뒤 국정원 수사관들은 윤 모씨 등 6명에 대해 그제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정부의 승인 없이 북한을 무단 방문한 혐의 등입니다.
관계기관 합동조사결과 이들의 자진 월북 사실 등이 확인될 경우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6명이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 지 1시간 만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송환 배경에 대해 북한은 윤씨 등이 범죄내용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했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당국자는 북한이 조건없이 우리 국민을 송환해준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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