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초롱이 이영표가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동료들은 골을 넣은 뒤 감동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5년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날.
두 딸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녹취> "Y. P. LEE !" " Y. P. LEE !"
주장 완장은 이영표를 위한 구단의 배려입니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건, 은퇴경기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동료 선수들도 이영표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카밀로..이영표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공을 건넸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최선을 다한 이영표의 모습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녹취> "사랑해요!사랑해요!이영표!!"
<인터뷰> 현지 팬 : "이영표는 영원히 저의 가장 최고 축구선수일겁니다. 그렇지? 많이 그리울거에요!"
이영표도 은퇴가 아쉬운듯 쉽게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합니다.
라커룸에선 이영표는 끝내 목이 멨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밴쿠버 화이트캡스) : "정말 감사드리고요, 마지막에 제가 은퇴하고 나올때 팬들이 기립해서 박수쳐주고..."
반복되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좌절감을 이겨내야했던 선수 생활.
부끄럼없이 최선을 다해왔기에 은퇴가 아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