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영표가 어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은퇴를 준비하면서 남몰래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하네요.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아직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아쉬움이 없나.
<인터뷰> 이영표 : "사실 5∼6년 전부터 은퇴를 준비했다. 처음 생각했을 때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마음 편하게 웃으면서 은퇴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가족들은 많이 아쉬워하지, 아내는 저와 같은 생각이다. 서로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은퇴하면서도 울지 않는데 운 적이 있는가.
<인터뷰> 이영표 : "준비하면서 혼자 많이 울었다. 아쉬운 것은 아니고 감사해서 흘리는 눈물이다. 선수 생활에서 많은 분께 도움을 받았는데 저는 그만큼 드린 것 같지 않아서 아내 몰래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오늘은 울지 않기로 했다."
팬들이 자신을 어떤 선수로 기억해줬으면 하는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인터뷰> 이영표 : "좋은 축구선수보다 중요한 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선수가 되는건 훨씬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