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회의록을 본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고발인 신분인 김무성 의원은 검찰 질의서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들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선거 유세에서 NLL 관련 발언을 했지만 회의록을 보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NLL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생명선입니다.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분강개해서 관련 연설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대화록을 본 일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NLL 포기발언이 있었다'는 자신의 유세 발언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비밀 문건'인 국정원 회의록을 김 의원이 대선 전에 불법 열람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유세할 때 읽은 문건과 회의록 원문 내용이 8개 항목에서 740자 넘게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의 발언 경위와 배경도 조사 대상입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NLL 발언을 최초로 거론한 정문헌 의원 등의 얘기를 당이 종합해 만든 문건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끝나면, 회의록 내용을 무단 공개한 혐의로 고발된 서상기, 정문헌 의원도 차례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함께 고발한 남재준 국정원장의 조사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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