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청문회…‘특검-삼성 떡값’ 공방

입력 2013.11.13 (21:15)

수정 2013.11.13 (22:07)

<앵커 멘트>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대기업한테 이른바 떡값을 받았는지 여부를 놓고 공방이 팽팽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단돈 10원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삼성이 관리했다는 검사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말고도 청와대 민정수석,법무장관도 이 명단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경민(민주당 의원) : "(김진태 후보자가) 만약에 총장으로 임명된다면, 삼성이 거의 검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장남이 삼성에 입사한 과정은 그래서 더 석연치 않다고, 야당은 주장했고, 명단의 신빙성을 둘러싼 여야 설전으로, 청문회는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학용(새누리당 의원) : "삼성 관리명단 자체가 없는데, 없는 사실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무리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 후보자는 삼성 떡값 주장은 근거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진태(검찰총장 후보자) : "삼성으로부터 제가 떡값은 말할 것도 없고, 단돈 10원 한 닢 그냥 받은 적이 전혀 없습니다."

전남 여수의 산업단지 근처 땅을 사서, 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개발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했습니다.

윤석열 전 수사팀장 논란과 관련해선 내부기강을 확립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진태(검찰총장 후보자) :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저도 검찰에 오래 있었지만 보여줘서는 안될 부분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주장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믿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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