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장성택 숙청 이유에 대해 온갖 설들이 난무했는데요.
장성택이 석탄 사업 등 이권에 개입하면서 군부가 반발한 게 숙청의 주된 이유라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장성택의 숙청 이유는 권력투쟁이 아니라 석탄 사업 이권 개입이 주된 이유라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당 행정부 산하 외화벌이 기구인 54부를 통해 대표적인 수출품인 석탄 사업 이권에 개입했는데, 군부 등 다른 기관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숙청까지 이르렀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청래(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타 기관의 불만이 고조되었고, 비리 보고가 김정은에게 되어서 장성택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유일 영도' 위배로 결론내려진 장성택은 지난달 중순 이미 구금됐고, 정치국 회의에서 끌려나가는 장면은 이벤트였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재판 판결문도 사형을 부과하기 위해 혐의가 과장·조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중병설이 나돌았던 김경희는 신변에 이상이 없지만 공개 활동은 자제하고 있으며, 장성택 측근과 김정남의 망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국정원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조원진(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김정남에 대한 장성택의 거금 전달에 대해서 아는 바 있냐고 (질문했더니 국정원은) 확인된 바 없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정상 활동중이며 장성택과의 관련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