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신수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이대호가 소프트 뱅크로 이적하며 하루 사이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달렀던 둘의 인연이 더욱 화제를 모으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문학적 몸값으로 이적한 추신수에 이어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가 야구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3년 간 우리돈 약 148억 원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했습니다.
추신수의 몸값엔 못 미치지만 두 선수의 초대형계약은 우연이라 하기엔 신기할 정도로 닮은 인연이 화제입니다.
추신수의 말 한마디에 이대호가 배트를 잡았을 정도로 시작부터 둘은 특별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녹취> 이대호(‘승승장구’ 출연) : "초등학생 때 추신수가 전학을 왔는데 나에게 야구부에 같이 들어가자고 꼬셨다"
가난으로 인해 중학교 때 추신수와 헤어졌지만 2000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 다시 뭉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 미국과 일본에서 강타자로 활약했던 두 선수는 하루 사이에 잇따른 특급 계약으로 이른바 친구간 평행이론을 확인시켰습니다.
거포 이대호와 호타준족 추신수는 나란히 소속팀의 우승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