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지방 공기업들의 경영상태는 가히 경악할 수준입니다.
태백관광 개발공사의 부채율은 무려 2,036%입니다.
300%를 넘는 곳만 24개나 됩니다.
120개 지방 공기업의 부채는 72조 원에 이릅니다.
무엇보다 지자체들의 무리한 사업추진이 원인입니다.
다음 선거를 위해 전시성 사업을 일으키는 지자체장의 정치적 목적이 큰데요, 때문에 사업효과를 부풀리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당초 "25년이 지나도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던 태백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 용역 보고서는 갑자기 "15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라고 변경됐습니다.
타당성 보고서에선 16만 천 명으로 예측된 용인 경전철의 하루 이용객은 실제론 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경영을 주로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 맡는 것도 문젭니다.
부채비율 상위 서른 개 지방 공기업의 최고경영자 중 전문 경영인 출신은 5명 뿐입니다.
부실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필연적으로 따랐습니다.
경영실적의 투명한 공개, 강력한 구조조정, 능력있는 최고경영자 확보 등이 없이는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데스크분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