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 철도 파업과 관련해 연일 정부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우리 내부의 갈등을 키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농업근로자동맹은 대변인 담화에서 경찰이 지난 22일 민주노총에 진입한 것을 거론하며 반민주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인권단체로 내세우는 남조선인권대책협회도 정부를 인권 교살자로 규정하며 악정에는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고 선동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보도(어제) : "반역 패당을 쓸어버리고 민주주의적인 새 정치, 새 생활을 안아오기 위한 의로운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 나가야 한다."
조선직업총동맹도 정부가 노동자들의 정의의 투쟁을 강경 진압하고 있다면서 근로 대중을 적으로 보는 야만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철도 종사자들을 동원한 비난 인터뷰도 내보냈습니다.
<녹취> 최평일(평양역장) : "남조선 괴뢰 패당이 철도 노조의 지도부 성원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격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근로단체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대남 비난전에 나선 것은 남남 갈등을 극대화시키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