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하 37도에 이르는 한파로 북미 지역은 마치 빙하기가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돕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얼어붙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시간호를 끼고 있는 시카고가 마치 영화 속 얼음 도시처럼 변했습니다.
나이아가라강이 상류부터 빙하처럼 변하고 있고 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어 붙어가고 있습니다.
19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얼어붙은 고가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12미터 아래로 추락하는가 하면, 불이 났던 건물이 소방관이 뿌린 물 때문에 얼음 궁전처럼 변했습니다.
갖가지 방법으로 추위 소식을 전한 방송 기자들도 화제 거리가 됐습니다.
<녹취> CNN 기자 : "뜨거운 물을 공기 중으로 뿌리면 이렇게 변합니다."
동물원 북금곰이 추위 때문에 실내로 피신했고 갑자기 얼어 붙은 호수에 거위가 갇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물에 적신 T 셔츠가 1분만에 얼어 붙는 시민 영상도 나왔습니다.
20여 명 사망에 만8천여 편 항공기 결항, 북미 한파 피해는 우리돈 5조원대에 이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