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청년 고용률이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청년취업자 수도 21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첫 소식,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여성복 매장을 돌며 백화점 일을 배우고 있는 이 20대 여성은 인턴사원입니다.
무려 3백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해서 요즘엔 인턴이 아닌 '금턴'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인터뷰> 박민정(백화점 인턴사원) : "이번 겨울 같은 경우는 인턴이 실제로 많이 진행되는 경우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인턴이 '금턴'이라는 얘기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정식 취업 문은 더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층 취업자 수는 379만 명으로 21년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은 39.7%로 사상 처음 4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올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올해 500대 기업에서 현재까지 확정한 채용 인원은 3만 9백여 명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도 1.5% 줄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청년층 같은 경우에는 양질의 취업을 하지 못하면서 미처 재산을 형성할 기회조차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내수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부 경제정책의 가장 큰 목표인 내수 활성화를 위해선 청년 일자리를 늘릴 묘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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