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가 마이클 더니건(25·203㎝)과 허버트 힐(30·203㎝)을 트레이드한다.
삼성은 더니건을 동부로 보내고 동부에서 뛴 힐을 영입하기로 동부와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힐은 지난해 7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동부의 지명을 받은 센터다.
2009년 한국 무대에 진출, 대구(현 고양)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면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태업설'에 휩싸일 정도로 무성의한 경기를 펼쳐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11월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도중 종아리뼈 골절로 8주 진단을 받고서 퇴출됐다.
올 시즌 동부에서는 13경기에 나와 평균 15.4점, 7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현재 7위를 달리는 삼성은 힐의 영입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니건은 올 시즌 28경기 출전, 평균 10.2점, 6.7리바운드를 기록한 센터다.
9연패에 빠진 동부는 더니건을 데려와 연패 탈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