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아베 총리 발언에 중국은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은 과거 침략의 역사부터 반성하라는 겁니다.
중국에선 대일 강경론도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군국주의는 곧 대외 침략의 역사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런 말을 시작으로 중.일간 충돌 가능성을 언급한 아베총리의 일본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본 지도자가 이렇게 발언하는 것은 침략의 역사를 완전히 회피하려는 시도입니다."
1차 대전 발발 직전 영국. 독일과 현재의 중일 상황을 비슷하다고 한 아베 총리의 역사적 기억은 번지수가 틀렸다는 것입니다.
영국과 독일 대신 청일전쟁과 한반도에서의 식민통치 그리고 난징 대학살 같은 역사를 거울로 삼으라고도 충고했습니다.
앞으로도 중.일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신화통신과 CCTV 등 관영매체들도 일본이 위험한 침략주의 노선을 가려하는 반면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한다며 대일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뉴스 : "아베의 의도가 은근히 중-일 전쟁을 시사한 것이라면 아주 위험한 일이죠"
중국의 관변 연구소들은 일본의 도발로 전쟁이 날 경우 피해가 더 큰 쪽은 일본이 될꺼라는 군사력 분석자료까지 내놓으며 대일 비난대열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