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스미싱’ 6배 급증…속지 않으려면?

입력 2014.01.23 (21:39)

수정 2014.01.23 (22:25)

<앵커 멘트>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융정보나 돈을 빼가는 금융사기, 스미싱이라고 하죠.

하루 평균 300여 건이었던 이 스미싱 신고가 카드사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알려진 지난 8일 이후 6배 가까이 급증했는데요.

특히 거의 없었던 개인정보 관련 스미싱은 700건 넘게 신고됐습니다.

2차 피해 막을 방법은 뭔지,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한 회사원 배성윤 씨는 곧바로 카드를 해지했지만 불안이 가시지 않습니다.

<인터뷰> 배성윤(정보유출 피해자) : "스팸문자가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고요. 이게 정말로 눌러도 되는 건지 너무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라는 내용부터, 2차 피해를 예방하라는 안내문에, 심지어 카드대금이 결제됐다는 내용까지.

하나같이 금융사나 금융당국을 사칭합니다.

<인터뷰> 김윤근(이스트소프트 보안대응팀장) : "사람들은 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불안하기 때문에 공격자들은 그런 불안심리를 이용해서 공격에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자메시지나 전화가 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정보 유출통지는 우편이나 이메일로만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스마트폰 앱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를 신고받아 등록하는 앱을 깔면 의심스런 전화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악성코드를 통해 소액결제를 일으키는 스미싱 의심 문자가 올 경우 자동으로 경고 문구를 띄웁니다.

<인터뷰> 주만우(캠프모바일 보안앱 담당자) : "인터넷주소에 APK 파일이라는 악성코드가 심어집니다. 그게 심어지면서 문제가 되는데 인터넷주소에 그게 있으면, 경고창을 띄우게 됩니다."

스미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 설정에서 보안 항목에 들어가 알 수 없는 출처 부분을 해제해 악성 앱이 깔리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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