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른바 4대 교복 브랜드의 교복 가격이 일부 지역에서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담합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는데요.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실효성 논란은 여전해 보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선호하는 상표의 한 교복 판매점입니다.
이곳에서 파는 한 고등학교 교복 가격은 25만 8천원. 또다른 업체 2곳과 가격이 같습니다.
한 업체만 불과 3천 원 쌉니다,
다른 중학교 3곳의 교복 가격도 한 업체만 3천 원이 쌀뿐 다른 3곳 업체는 가격이 같습니다.
<녹취> 교복 판매업자 : "(다른 업체 판매점에)전화통화를 해서 가격을 좀 물어보고 그러기는 해요 어느 정도 맞춰야지 가격이 너무 많이 차이나도 판매가 너무 힘들거든요"
교육부 조사 결과 전국 5개 지역에서 이른바 4대 주요 업체의 교복 가격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 지역은 4개 업체 중 3곳의 가격이 같았고 4개 지역은 2곳의 가격이 같았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담합 의혹까지 제기하며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교복 시장에서 이른바 4대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75%.
찾는 사람이 많아 가격이 비싸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같은 학교 교복은 안감 디자인을 같게 해 어느 업체 제품인지를 구분할 수 없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국·공립학교에 학교 주관 구매를 강제해 교복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개별 구매를 선호하고, 또 사립학교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실효성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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