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업의 신문 브리핑] 세 남자, 하나돼 새 역사 외

입력 2014.02.22 (06:32)

수정 2014.02.24 (09:11)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의 신문 헤드라인 보시겠습니다.

동아일봅니다.

"세 남자, 하나 돼 새 역사"라는 기삽니다.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팀 추월 4강 1조 경기에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우승팀인 캐나다를 앞서며 사상 첫 은메달을 확보해, '노메달'의 한을 풀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중앙일보는 김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은메달 판정에 대해 150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채점 정정을 요청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논란이 일고 있지만 김연아는 "마지막 은퇴 무대를 실수 없이 마쳐 만족한다"며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조백상 중국 선양 총영사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피고인 유우성 씨의 북한 출입경 기록이라며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3건의 문서 가운데 "2건은 국정원 영사가 구해온 개인 문서" 라고 밝혔다가 오후 회의에서 다시 자신의 발언을 바꿨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정부가 "역사인식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중단을 요구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서울신문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동향'에서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012년에 비해 2.1% 증가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0.4% 감소했다며 지난해 소비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해 5000억 원까지 성장한 모바일 상품권이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이나 거리의 제한 없이 '터치'로 소액의 상품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어 선물 문화도 바꾸고 있다는 커버스토리를 실었습니다.

남북의 이산가족이 재회한 첫날, 꿈에서도 그리던 얼굴을 보고 상봉장은 울음바다가 됐었죠.

서로 지난 세월을 얘기하며 웃음꽃도 피운 이산가족들은 오늘 다시 이별을 해야 하는데요.

상봉을 불과 보름 앞두고 어머니의 사망으로 모녀가 만나지 못한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김용자 씨는 90살의 어머니와 함께 북쪽 동생 영실 씨와 만나기로 돼 있었는데요.

지난 1951년 대동강을 건너다 배가 부서지는 사고로 큰딸만 데리고 월남한 어머니는 평소에도 "우리 영실이 한번 보고 죽어야 하는데..."라며 무척 그리워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 5일, 심장 수술을 받은 직후 어머니가 숨을 거두면서 작은딸과의 만남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고, 영실 씨도 어머니가 생전에 준비했다는 내복을 건네받고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해외 판매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직구 바람이 거세지면서 국내 유통 공룡 회사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직구 제품이 주로 화장품과 의류 등으로 백화점의 주력 상품과 겹치고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국내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유통회사들의 올해 실적 악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국민 인권을 무시한다"며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 보츠와나는 어떤 나라일까요.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는 드물게 1인당 국내총생산이 만 5천 달러를 넘고 국가 투명도도 30위로 46위인 우리나라보다 높았습니다.

아프리카의 청렴 국가, 인권 국가라고 내세우는 보츠와나.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선 우리도 보츠와나만큼은 해야 하지 않냐는 글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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