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지역 폭설과 봄 방학의 영향으로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관광객이 전년보다 20% 넘게 늘면서 비행기 표 구하기가 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이 수속을 하고 비행기에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국내선은 이미 전 석 매진.
대기자도 수십 명입니다.
<인터뷰> 천동현(서울 광진구) : "집에 가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대기 번호 넣어놓고 대기하고 있는데 언제쯤 될지는 모르겠어요."
지난 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어났고, 제주공항 이용객도 15% 정도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비행기 탑승률이 90%를 넘어 사실상 만석 행진이 계속됐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승객들 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 운행을 늘렸다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오태경(대한항공/서비스 운영과장) : "지난 1주일 동안 정규편 왕복 460편 이외에 특별편 22편을 추가 편성해 운행하였습니다."
일부 항공사만 참여한데다 운항 증가율이 전체의 7% 정도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취소도 거의 없어 예매를 하지 못한 사람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박용하(경기도 김포시) : "여행객이 많으니까 그렇겠지만 좀 불편하네요.내가 개인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거도 없고 어쩔 수 없잖아요. 기다릴 수밖에 없잖아요."
본격적인 관광철인 이달부터 다음달을 지나 황금연휴가 있는 5월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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