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명령’에도 러시아 함정 케르치 해협 봉쇄

입력 2014.03.05 (06:03)

수정 2014.03.05 (07:16)

<앵커 멘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단 한 숨 돌리게 된 것 같습니다.

국경지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던 러시아군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원대복귀를 명했습니다.

하지만 양군의 대치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의 철군 명령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해군 함정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가르는 케르치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은 또 케르치 해협의 우크라이나 쪽에 대해서도 여전히 통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로 들어오는 경계선에서도 양측의 무장 대치가 삼엄합니다.

러시아가 장악한 크림반도와 사실상 국경선이 된 이 경계선상에 중무장한 우크라이나군 병력이 대거 대기중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군인들이 참호를 파며 경계를 서고있습니다.

반대 편에서는 러시아군이 지키고 섰습니다.

이곳 러시아군의 중무장한 장갑차 화기는 우크라이나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대치하는 최전선인 이 곳으로 중무장한 러시아 병력이 계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 심페로폴에선 러시아군에 의해 무장을 해제당한 우크라이나 군인 3백여 명이 러시아군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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