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사고기 잔해 못찾아…수색 난항

입력 2014.03.11 (06:15)

수정 2014.03.11 (07:25)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 사건 속보입니다.

주변 국가들의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도, 여객기 잔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당국의 수사는 혼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 전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신호가 끊긴 남중국해 일대.

탐지 장비를 갖춘 선박과 헬기의 수색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녹취> 트란 딘 쿠앙 (베트남 수색대)

실종 여객기의 출입문으로 추정되는 물체 등 잔해를 수거하는 데 실패했고, 인도네시아 북부 해역에서 발견된 기름띠 역시 주변 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탑승자의 구명정으로 추정돼 기대를 모았던 물체도 이끼가 낀 해양 시설로 파악됐습니다.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는 수색 대상 해역 등을 확대하고, 수색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수사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도난당한 유럽 여권으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2명이 아시아계라고 발표했다가 다시 이를 번복했습니다.

<녹취> 아즈하루딘 (말레이시아 민항청장)

미 연방수사국, FBI 등이 테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도난 여권이 사용된 점을 주목하며, 공동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정부 합동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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