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의 강호 아스널을 따돌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에서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영국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뮌헨은 1·2차전 합계 3-1로 앞서면서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승리로 여유 있게 경기 운영을 해나가던 뮌헨은 후반 10분 프랭크 리베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승리 아니면 해답이 없었던 아스널은 2분 뒤 루카스 포돌스키가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이 대회 16강에서 뮌헨과 1승1패를 기록하고도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한 아픔을 갚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을 4-1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간판 스트라이커 디에구 코스타의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7분 AC밀란 카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0분 아르다 투란, 후반 25분 라울 가르시아, 후반 40분 디에구 코스타의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손쉽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