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의 불법 보조금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동통신 3사가 오늘부터 차례로 영업정지에 들어갑니다.
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어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지 정연욱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 정지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불법 보조금 경쟁을 중단하라는 정부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로, 2개 이통사 씩 짝지어 각각 45일 간 문을 닫습니다.
가장 먼저 KT가 오늘부터 4월 26일까지, LG 유플러스는 오늘부터 4월 4일까지 1차로 영업이 정지됩니다.
이어 SK텔레콤은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LG유플러스가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다시 영업이 정지됩니다.
이 기간 중에는 영업중지 중인 통신사에 신규 가입하거나 번호 이동으로 통신사를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단말기가 파손된 경우는 기기변경이 가능합니다.
또 24개월 이상 사용한 경우에도 기기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실, 파손 고객에 대한 임대폰 공급을 확대하고, 수리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판매점이나 대리점 업주들이 생존권 문제를 내세워 영업정지에 반발하고 있는 만큼. 이통사들이 업주들에 대해 단기 운영 자금과 매장 운영비용을 일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치와 별도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불법 보조금 지급을 주도했다며 LG유플러스에 14일, SK텔레콤에 7일간 추가 영업정지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