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천 영종도에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카지노가 처음으로 들어섭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건설에 시동을 걸게 됐습니다.
첫 소식, 김나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영종도 '미단 시티'.
착공 후 6년 동안 허허벌판였던 이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섭니다.
정부는 오늘 중국과 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코리아에 대해 카지노 설립 사전심사를 승인했습니다.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기홍(문체부 관광국장) : "자체 논의 등을 거쳐 청구인이 투자 규모와 신용상태 등 청구자격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는 2018년까지 카지노와 호텔 등을 짓고, 2023년까지 2조 3천억 원을 투입해 라스베거스식 복합 리조트를 만들게 됩니다.
합작사 측은 공사기간에 8천여 명의 고용 효과와 2020년에는 8천9백억 원의 관광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영종도는 카지노 대국으로 떠오른 마카오, 싱가포르보다 중국에 가까운 만큼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서원석(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 : "공항과 가까운 위치에 복합 리조트가 설립되면 중국인 관광객 방문은 물론 재방문 유도에서 효과적인 관광 매력물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외국 기업의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해 실적과 회계 감사 보고 등을 의무화해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