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에 미모의 쌍둥이 고교생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둥이 동생 이다영이 올린 토스를 언니 이재영이 때립니다.
고교생답지 않은 침착함.
쌍둥이의 활약은 그랑프리 첫 경기, 태국에 고전하던 대표팀에 활력소가 됐습니다.
특히 이재영은 고비때마다 강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면서 무려 15점을 득점했습니다.
집중력 넘치는 수비까지 선보이며, 차세대 에이스의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동생 이다영도 노장 이효희의 백업 자리를 잘 메우면서 우리대표팀의 3대 1 역전승에 기여했습니다.
<녹취> "언니랑 같이 대표팀에서 활약해서 좋다??"
쌍둥이의 어머니는 88년 서울올림픽 국가대표를 지낸 세터 김경희씨,
아버지는 육상국가대표 이주형씨로 이들은 대표적인 스포츠 가족입니다.
29득점을 넣은 에이스 김연경도 쌍둥이 자매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연경 : "잘 성장하면 저를 뛰어넘는 선수가 될 거라고 믿어요."
부동의 에이스 김연경의 존재에,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2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배구대표팀의 프로젝트에도 탄력이 붙게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