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6년 동안 3번이나 프로축구 정상에 오른 전북의 원동력은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구단의 소통과 신뢰라는 분석입니다.
전북을 신흥 명문으로 이끈 힘을 손기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제주를 완파하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
전북의 전성시대를 연 건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의 소통의 리더십입니다.
가끔은 우스워보일 정도로 선수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최 감독은, 스타 군단 전북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최강희(전북 감독) : "선수들이 저 아저씨가 불쌍하니까 열심히 해준 것 같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몰입도가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우승한 것 같습니다.)"
최 감독의 리더십은 이동국과 김남일 두 노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동국과 김남일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감독의 믿음과 선배들의 지지 속에 이재성 등 신인들은 더욱 신바람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남일(전북 미드필더) : "우리 선수들한테 뭔가 좀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나름대로 그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것 같습니다."
왠만한 유럽 팀 못지않은 최신 클럽 하우스 등 모기업의 과감한 투자도 큰 힘이 됐습니다.
K리그 신흥 강호로 자리잡은 전북의 꿈은 아시아 정상입니다.
<인터뷰> 이동국(전북 공격수) : "우승이란 것은 정말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아시아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는 그런 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