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협상 전격 타결…내년 중 정식 발효

입력 2014.11.11 (06:02)

수정 2014.11.11 (11:11)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FTA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양국이 머리를 맞댄지 30개월 만에,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타결 의지를 거듭 밝히며 다섯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끝에 성사됐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실질적 타결되었음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녹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양측의 공동 노력에 의해 협상이 중대한 진전을 거두는 소식을 기쁘게 접하게 됐습니다."

양측은 정상회담 당일 아침까지 장관급 협상을 거듭하며 막판 진통을 겪었지만 정상회담을 1시간 40여분 남기고 타결에 합의했습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FTA 합의 의사록에 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 타결은 세계 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라며 양국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좋은 동반자라며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발전을 해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한중 두 나라는 올해 안에 세부 사안을 마무리한 뒤 정식 서명을 거쳐 내년 중 한중 FTA를 정식 발효한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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