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법정 시한내 처리”…야 “일방 처리시 파국”

입력 2014.11.24 (12:06)

수정 2014.11.24 (13:16)

<앵커 멘트>

예산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 지도부를 연쇄적으로 만난데 이어 오후에는 원내 수석부대표간 회동도 예정돼 있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 여야 원내대표단과 연쇄적으로 만났습니다.

정 의장은 먼저 오전 10시 반,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백재현 정책위 의장을 만났습니다.

이어 11시 20분 쯤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 의장이 국회 의장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예산안의 기일 내 처리를 강조하고, 여야에 대승적 차원의 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예산 부수법안 지정과 관련해 여야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처리 시한을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법정 시한 내 처리는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비대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하면 국회가 마비될 것이라며, 내년 예산안은 어떤 경우에도 여야 합의 처리돼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예산 심사 과정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처리 문제와 관련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만나, 누리과정 예산 지원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담뱃값과 법인세 인상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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