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설이 이제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대목이란 말이 무색합니다.
이번 설엔 선물이나 차례상 비용을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선물세트 코너입니다.
만원 이하부터 10만원 대까지 다양하지만, 3만원만 넘어가도 쉽게 손이 가질 않습니다.
<인터뷰> 고효정(일산 서구) : 좀 부담스러운데, 여러개 사면 세일해주는 걸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준혁(일산 서구) : "경제도 안좋고 매출도 안좋아서 사업할 때는 좀 다 꺼려, 다른 업체들도 다 안하는 입장이라 직원들한테만 몇 개 하려고..."
실제로 설 선물세트에 대한 사전예약 결과 지난해 설보다 만원에서 3만원대 상품은 32%, 3만원에서 5만원대는 46%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민우(홈플러스 일산 부점장) : "최근 불황여파로 저가형 선물세트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전체 선물세트 중 절반가량인 1800종을 3만원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했습니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설 비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이 회원 천여명에게 물었더니 올해 설 선물비용으로 17만원을 잡고 있었습니다. 지난해보다 4만원 줄어든 겁니다.
또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평균 23만원 쓰겠다고 답해, 역시 2만원정도 줄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 20만 9천원, 대형유통업체 30만 9천원으로 예상돼 주부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