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농구 코트에는 잘 눈에 띄지는 않지만 팬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조연들이 많습니다.
감독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마이크맨부터 요즘 뜨고 있는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까지, 코트 위의 별별직업을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슨 말인지 모를 팬들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것이 마이크맨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래서 선수들과 감독 사이의 좁은 틈이라도 교묘히 찾아 마이크를 들이밉니다.
때로는 불같이 화내는 감독의 눈치를 봐가며 오리걸음도 불사해야하는 고충도 존재합니다.
최대한 눈에 띄지않게 이동하는 마이크맨들은 보이지않는 곳에서 팬들의 귀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호 : "감독님이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질 때가 많아 눈치 볼 때도 많고..."
최첨단 응원도구인 드론으로 농구장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관중의 흥을 돋우는 화려한 비행 뒤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보니 조종을 하는 순간만큼은 늘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충열 : "날개를 늘 점검하고 비상시 착륙지점도 선택합니다."
현란한 춤까지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마스코트 역시 코트에 쏟은 열정만큼 체력 소모가 심합니다.
<인터뷰> 동키 : "이거 쓰고 춤추는 게 굉장히 힘들고 숨쉬기 어려워서..."
역동적인 동작을 뽐내는 스턴트 치어리더까지 숨은 조연들의 땀과 노력이 프로농구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