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SK·동부, ‘4강 직행 티켓’ 주인공은?

입력 2015.02.11 (10:55)

수정 2015.02.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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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를 남긴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선두권 다툼에 불이 붙었다.

최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듯하자 이번에는 상위 세 팀의 순위 싸움이 치열해진 것이다.

이번 시즌은 1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의 강세로 시작했으나 이후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치고 올라오면서 두 팀의 '양강 구도'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원주 동부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3강 구도'로 시즌 판세를 재편해놨다.

동부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모비스를 물리치는 등 11경기에서 9승2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2패 중 1패도 '오심 논란'이 불거졌던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였다.

특히 6일 11연승을 내달리던 창원 LG를 물리쳤고 8일에는 SK, 10일에는 모비스 등 강팀을 연달아 잡아내는 등 팀 분위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31승14패가 된 동부는 2위 SK(32승12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1위 모비스(33승12패)와는 2경기 차이다.

남은 9경기에서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격차까지 따라붙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상위 3개 팀의 성적을 보면 동부(9승2패) 외에 모비스는 8승4패, SK는 6승4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 세 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정규리그 1위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규리그 2위도 양보할 수 없는 자리다.

정규리그 1,2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서 6강을 거쳐 오는 팀을 기다리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서는 최소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8차례 시즌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세 번밖에 없을 정도로 '4강 직행'은 우승으로 가는 필수 요소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순위로는 모비스와 SK가 앞서 있지만 동부의 발걸음이 조금 더 빠르기 때문에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최인선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강팀들은 좀처럼 중하위권 팀들에 패하지 않기 때문에 6강 경쟁과 달리 간격을 좁히기 더 어려운 면이 있다"며 "다만 모비스 양동근, SK 헤인즈, 동부 김주성 등 간판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어떻게 조절해주면서 팀 전력을 잘 유지하느냐 하는 용병술이 시즌 막판 상위권 팀들의 희비를 가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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