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단기 알바’ 대학생·주부들 경쟁 치열

입력 2015.02.12 (06:43)

수정 2015.02.12 (08:47)

<앵커 멘트>

설 대목을 맞아 유통업체에서 1~2주 정도 일하는 이른바 '단기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목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데 대학생부터 주부까지 경쟁이 치열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졸업을 앞둔 대학생 김하림 씨는 지난주부터 하루에 6만 원을 받고 설 선물 세트 배송을 돕고 있습니다.

일은 힘들지만 일당이 평소보다 2배나 많기 때문에 생활에 큰 보탬이 됩니다.

<인터뷰> 김하림(대형마트 아르바이트생) : "설 전에 돈 벌어서 제 용돈이랑 학비에 좀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돼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고.."

능숙한 솜씨로 고객을 맞이하는 이 50대 주부는 2주일 짜리 판매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주부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인터뷰> 곽명숙(백화점 아르바이트 주부) : "아르바이트 열심히 해서 우리 아들 딸하고 뜻있게 (보내고 싶고),남편한테도 깜짝 선물도 하고 싶고.."

설 대목을 맞아 전국의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단기 채용된 구직자는 만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 인터넷 구직 업체의 조사 결과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3,40대도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우영(백화점 영업지원팀) : "방학이나 졸업 시즌을 맞이하여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모집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올해는 40대 이상 연령이 높으신 분들도 많이 지원을 해 주신 상황입니다."

대학생부터 주부까지 단기 아르바이트생들이 반짝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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