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군 유도탄 고속함의 76밀리 주력함포가 NLL 교전당시 작동이 멈추고, 그후엔 오작동까지 일으켜 문제가 됐었죠.
KBS 취재결과 이것 말고도 여러차례 문제를 일으켜, 근본적인 결함이 의심됩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10월 7일, 해군 유도탄 고속함이 NLL을 침범한 북한 함정과 교전을 벌이던 중 76밀리 함포가 갑자기 작동 중지해 급히 물러났습니다.
열흘 뒤, 해군은 교전 환경을 재현해 시험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시험사격에선 24발을 발사한 뒤 불발탄이 생겼습니다.
사흘 뒤에 다시 사격을 해봤지만 이번에는 3발을 쏜 뒤 포탄이 걸렸습니다.
해군은 NLL 교전때의 함포작동 중지는 국회 국방위에서 공개하면서도 두 차례 시험 사격의 성능 불량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해군은 그후 전체 유도탄 고속함의 76밀리 함포를 전수조사해 일제 정비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21일, 황도현함의 함포에서 오작동이 발생해 장병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태복(해군 공보과장) : "작년 10월에는 포탄 걸림 현상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개선보완했으나 함포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장전계통의 원인을 규명중입니다."
해군은 76미리 함포에 대해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는 25일 쯤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결함 개선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