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성형수술을 받던 중국인 관광객이 뇌사상태에 빠지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의료사고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환자들을 모집해 오는 불법브로커들을 집중 단속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 여행사입니다.
성형관광을 원하는 중국인 여성을 상대로 상담이 진행중입니다.
<녹취> 여행사 직원 : "자유여행과 비슷한데, 한국에 가면 통역 해 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제시한 비용이 한국인 시술 비용보다 배 이상 비쌉니다.
눈수술은 5백 만 원, 코는 7백 만 원, 양악수술은 3천만원이 넘습니다.
바가지 요금은 브로커들이 수수료를 터무니 없이 챙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불법브로커 : "작은병원들은 제재가 없어요. 무조건 환자만 있으면 고마워합니다. 제가 말한 게 법입니다."
하지만 브로커들은 의료사고나 부작용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인터뷰> 불법브로커 : "병원에서 알아서 해야 하는데 병원도 보험에 안 들었다 하고요. 한국에 작은 병원들 많지 않습니까, (의료사고나면)얼마든지 바꿔타면 되죠."
매년 4만여명의 중국인들이 이곳 성형 거리를 찾고있습니다.하지만 대부분 불법 브로커를 통하기 때문에 의료사고가 나도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이 비판보도를 쏟아내자 급기야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인터뷰> 황승현(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 "불법브로커를 신고하면 신고포상금 제도로 법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실효성있는 단속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법브로커 업체들은 만 여 곳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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