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생일 ‘축제 분위기’…충성 다짐 이어져

입력 2015.02.17 (07:19)

수정 2015.02.17 (08:43)

<앵커 멘트>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북한에서는 어제 대규모 불꽃놀이를 비롯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김정일 3년상을 마친 직후라서인지,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이 더욱 강조됐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광명성절을 축하했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도 다짐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계시어 대대로 수령복, 태양복, 장군복을 누려가는 내 조국의 한없는 긍지와 행복...."

같은 시각,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군 수뇌부들이 동행했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전국 유치원과 탁아소, 소학교 어린이들에게는 선물을, 평양 육아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물고기를 보내며 명절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도 하루종일 김정일을 기리는 영상과 기사들을 쏟아내며 김정일 3년상 이후 첫번째 광명성절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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